현대그룹주들이 21일 장초반 일제히 급등세다.

전날 현대건설 채권단(주주협의회)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 현대건설 인수 기회가 예비협상자인 현대차그룹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주들은 그 동안 막대한 현대건설 인수자금 등으로 인해 재무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시장에 번지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 주가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날대비 3.40% 오른 4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엘리베이터도 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현대그룹의 피인수 대상기업이던 현대건설의 주가 오름폭은 현대그룹주보다 더 크다. 현대건설은 전날대비 6% 가까이 뛴 7만4000원선에거 주식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