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임대료는 연산동 지하철역 부근이 가장 높아

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소상공인진흥원의 상권정보시스템을 토대로 분석한 부산지역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 및 점포임대시세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동인구 기준으로 덕천역 상권이 주말,주중 통틀어 부산지역 최고의 상권으로 나타났다.덕천역 상권은 뉴코아 앞 주변 등 상위 30개 상권 중 상위권에 3개를 포함시켰다.특히 덕천역 뉴코아 아울렛 주변의 유동인구 유동인구는 낮12시부터 오후1시,오후 7시~19시 유동인구의 합은 주말 9078명,주중 8822명으로 가장 많았다.성별 유동인구도 주중 주말 합쳐 남성 5386명,여성 1만2514명을 가장 높았다.

덕천역 상권은 2008년 지하철 3호선 개통과 덕천지하상가 오픈,뉴코아 아울렛 개점(2009년),주변에 위치한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배후도시인 화명신도시 및 만덕아파트단지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패션잡화 브랜드점 뿐만아니라 음식점이 분포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덕천상권에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부산대 상권.부산대 상권은 상위 30개 상권 중 부산대학 뚜레쥬르 주변 등 2개 지역이 랭크됐다.특히 부산대학 뚜레쥬르 앞은 주말 남자의 유동인구 부문만 보면 3374명으로(덕천역 뉴코아 아울렛)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부산대학교를 비롯하여 인근에 학교가 많이 인접해 있으며 아울렛 및 의류 매장, 음식점, 주점 등 다양한 업종이 분포해 있기 때문이라고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반면 과거 부산의 대표적인 상권이었던 서면과 광복동 상권은 이번 조사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서면 상권은 주중,주말 통틀어 상위 30위 상권 리스트에 든 곳은 주중엔 액션시티 주변(유동인구 2103명),주중엔 쥬디스 후문 주변(유동인구 2468명) 한 곳뿐이었다.광복동 상권은 롯데백화점 광복동 지점 오픈에도 불구하고 상위 30개 상권에 하나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최근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거제도 지역 인구 유입으로 향후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지역 점포임대시세에서 보증금은 활성화 지역 1층 기준으로 지하철 1·3호선 환승역인 이점과 부산 대표적 유흥가와 병원이 밀집한 연산동역이 1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이어 연제구 교대앞역(1억원), 남구 문현3동(1억원) 등의 순을 보였다.

권리금(활성화지역 최고 권리금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1억2000만원을 기록한 해운대구 중1동 로데오 거리였으며 중구 남포동역(9000만원), 해운대구 장산역 및 금정구 부산대역(8000만원) 등의 순을 보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