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름폭을 조금씩 반납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56.5원에 출발, 115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며 몸을 1152.3원까지 낮췄다가 오전 10시 40분 현재 1152.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급반락에 따른 반작용과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했지만,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소폭 반등세를 나타내자 서서히 오름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밤 아일랜드 주요 7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31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유로존 재정 우려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3.78포인트(0.12%) 내린 11478.13으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3.17포인트(0.25%) 오른 1247.0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6.59포인트(0.25%) 상승한 2649.56을 나타냈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9센트(0.9%) 오른 배럴당 88.81달러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 정도 오른 2034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5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78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57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