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몰래한 선행'이 알려지자 네티즌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유재석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칸타피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자신의 할머니가 서울에 올라와 지리를 헤메고 있을때 유재석씨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외할머니가 다리도 아파서 쪼그리고 앉아서 다리를 한참 주무르다가 다시 짐을 들려는 순간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 분이 오더니 '할머니 괜찮으세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좀 들어드려도 될까요?'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희 외할머니를 부축하며 짐을 들어 줬다고 한다. 저희 할머니는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고 주소가 적힌 메모지를 보여주며 이곳이 어디인줄 아느냐며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자 그 모자를 푹 눌러 쓴 남자 분이 '여기에서 조금 먼곳인데…'라고 하며 처음에는 태워다 주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에 하도 살인 사건도 많고 뒤숭숭한 이야기가 많은터라. 할머니는 그분의 친절에 '괜찮고요 가는길이 어딘지 위치 좀 알려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하며 거부를 했고 그분은 저희 할머니에게 '여기서 너무 멀어서…걸어서는 못가세요. 택시 잡아 드릴께요 택시 타고 가세요' 라며 가는 택시를 잡더니 그곳에 할머니를 태워 택시 기사님께 택시비를 드리며 "기사님 ^^ 잘 모셔 주시구요 기사님도 수고하세요^^" 라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님께서는 그 모자 눌러 쓴 분을 한참을 보더니 혹시 '유재석씨 아니냐'며 물어봤고 반갑다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분이 감사하다며 할머니 좀 잘 부탁드린다고 이야기 했고 할머니도 그때서야 유재석인걸 알아봤다고 한다"며 선행의 주인공을 밝혔다.

이어 "택시 타고 오면서 택시 기사 아저씨와 할머니는 유재석씨 칭찬을 하며 사촌동생 집으로 향했고 할머니는 사촌 동생 집에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다. 요즘에 저희 할머니가 유재석 씨를 대단히 좋아하게 되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재석씨가 저희 할머니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국민MC네 인간성도 최고" "추운날씨에 아 정말 훈훈해지네요~" "천사가 내려왔네. 날개없는 천사" ""가슴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멋진사람!!유재석" "눈물겹게 진짜 사람좋다" "완전감동입니당!! 아흑 눈물이 다난다"며 유재석의 선행에 대해 칭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