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이 이번에는 제대로 엉뚱한 허당으로 변신한다.

김명민은 새 영화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명탐정이지만 2% 부족한 ‘명탐정’ 역을 맡았다.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감독 김석윤) 제작보고회에서 김명민은 “정조의 밀명을 받아 비리와 관련된 사건들을 타고난 두뇌와 천재적인 감각으로 해결해 나간다. 그러나 한량같은 허술함과 능청스러움으로 위장해 두가지의 매력을 볼 수 있는 명탐정이다”라고 소개했다.

김명민은 “어차피 배우라는 직업은 여러 이미지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지막으로 보여 지는 것이 그게 관객들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아닐까. 이번 작품이 잘되면 허당 김명민으로, 다른 작품에서 성공한다면 또 그 이미지로 볼 거 같다“라고 연기 변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배우가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은 좋지 않은 거 같다. 그것이 배우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연기관을 덧붙였다.

김명민은 “허당이라는 설정이 있지만 상황이 웃긴거지 명탐정 캐릭터가 웃긴 것은 아니다”라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같은, 뚱딴지 같으면서도 천재같은, 그 선을 명확히 그으려 노력했고, 관객들에게 잘 보여지기를 바란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정조의 밀명을 받은 '명탐정'(김명민)과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활약상을 그린 코믹 탐정극으로, 2011년 1월 27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