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에 가입돼 있지 않은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3분의 1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사 등 총 62개 여신전문금융사 중 21개가 협회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계열인 삼성벤처투자,포스텍기술투자,농심캐피탈을 비롯해 미래에셋캐피탈,KTB캐피탈 등 금융 자회사들도 가입돼 있지 않다.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NHN의 신기술사인 NHN인베스트먼트,프랜차이즈 전문 외식그룹인 SPC의 SPC캐피탈 역시 가입돼 있지 않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비회원사로서 누리는 '규제 사각지대'의 특권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 협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할부금융이나 신용대출 상품 이자율 비교공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투명한 대출 영업을 위해 의무화된 대출모집인 등록도 면제된다. 이 밖에 통일경영공시기준에 의한 공시,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상시감시 등이 면제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