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속도를 두고 경쟁할 스마트폰이 나왔다.
팬택 스카이는 퀄컴기반의 스마트폰 중 최초로 DDR2 메모리를 적용해 빠른 스피드를 구현한 스마트폰 '베가 엑스(IM-A710K/IM-A720L)'를 이번 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팬택 스카이 측은 "소비자의 모바일 사용환경은 PC에서 사용하기 편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베가 엑스는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한데다 PC에 버금가는 스피드가 장점이다. 이를 토대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기 위해 (베가엑스는)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베가 엑스의 장점 세 가지는 PC에 버금가는 스피드, 사람이 휴대하기 가장 편리함을 느끼는 작은 사이즈와 4인치 이상의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119.9g의 무게. 그리고 잠금장치에서도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와 사용자환경(UI) 등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마트폰이 잠금으로 설정 된 상태에서 부재중 전화나 수신 문자, 이메일을 확인하고 그 기능으로 바로 진입 할 수 있는 아이콘을 배치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어 4인치의 대화면 LCD를 탑재한 타사 제품과 비교해 베가 엑스는 가장 작은 폭(62.8mm)과 길이(120.5mm)의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무게는 119.9g. 이는 경쟁사 제품의 무게에 비교해 최대 100원짜리 동전 3개 정도 차이난다고 팬택 측은 말했다.
DDR2 메모리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베가 엑스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약 1.5배 빠른 메모리 속도를 제공한다. 또 인터넷 검색, 앱 구동, 게임 실행 등 전반적인 속도가 PC에 버금가게 빠르다고 팬택 스카이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무선주파수(RF) 안테나를 내장시켜 모바일 뱅킹과 교통카드 결재가 가능하도록 했고 미디어 컨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는 미디어링크 기능(DLNA)도 탑재했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IT업계에서는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을 주기로 새로운 핫(Hot) 디바이스가 등장할 것이고, 5년 안에 휴대성이 결여된 PC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제 스마트폰의 경쟁상대는 스마트폰이 아닌 PC라는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PC의 전유물이었던 DDR2메모리를 탑재해 '지존급'의 스피드를 선사하는 등 PC의 존재를 위협할 만큼 자신 있는 제품인 만큼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존'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가 엑스는 KT와 LG U+를 통해 연내 출시해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출시하게 되며 화이트와 블랙 색상의 모델은 12월 중, 시크릿핑크, 골드브라운은 내년 1월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한편, 베가 엑스는 1600만 컬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1500mAh 표준형 배터리 2개와 플래시 포함 이면조사(CMOS) 방식의 5메가픽셀 자동초점(AF)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을 탑재, 32GB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한 외장 메모리(SD Card 8GB)를 기본 제공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