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北+유로' 불확실성에 상승 마감…1153.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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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상승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0.44%) 상승한 1155.3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급반락에 따른 반작용과 유로화 약세 흐름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일 연평도 해상 훈련 때문에 커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추가 도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남으며 서울 환시에 하방경직성을 강화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일중 변동폭이 크진 않았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일 종가보다 6.3원 오른 1156.5원에 출발한 환율은 115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다가 유로화 반등세에 1150원대까지 밀려났다.
유로화는 장중 중국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채 매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국내 증시 상승과 유로화 반등에 오름폭을 줄였지만 결제수요에 하방경직성을 확인, 다시 추가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이날 환율은 1150.7~1157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이 얇아서 적은 물량에도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며 "장 막판 결제 수요와 쇼트커버성(달러화 재매입) 움직임에 오름폭을 급격하게 늘렸다"고 언급했다.
일부 딜러들은 장 막판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변 연구원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탓에 하방경직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동안 거래 수준을 낮추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1포인트(0.83%) 오른 2037.09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6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4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168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68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