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달러선물시장 거래가 전년대비 활발해진 동시에 시장의 질적 향상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본부장 진수형)는 22일 올해 달러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대비 23.3% 증가한 26만2530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대비 12.6% 늘어난 3조442억원이었다.

이는 증권사의 금융투자업 진출,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헤지수요 증가 등으로 달러선물 거래량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또 증권·선물, 외국인, 개인의 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6.8%p, 4.7%p, 2.4%p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증권․선물 39.4%, 은행 20.5%, 개인 15.7%, 외국인 11.2% 등으로 집계됐다.

달러선물시장은 특히 이러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향상도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최우선 호가 스프레드와 표준편차가 지난해 2.2틱에서 1틱 수준으로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시장이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일평균 미결제약정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89만5179계약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올해 달러선물 가격은 지난 4월26일 원화강세기조로 1104.7원까지 내려갔다가 5월25일 남유럽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1269원까지 상승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