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아모레퍼시픽은 22일 경상남도 사천시 곤양면 서정리에서 영농법인 대밭고을과 대나무 및 대나무 유래 원료 구매를 위한 ‘아리따운 구매 협약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대나무는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등의 원료로 인삼,녹차,콩과 함께 연구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식물원료다.대나무는 양질의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피부 보습과 미백 효능이 우수하다는 게 아모레측의 설명.

대밭고을은 대나무 재배와 수액 채취 시 화학 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친환경적인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2000년 대 초 사천시 마을에서 대나무 수액을 공급받아 대나무 수액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방법을 발견했다.이로써 아모레는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대나무 및 대나무 유래 원료 전량을 대밭고을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아리따운 구매’는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지속가능한 원료구매 프로세스다.원료를 선택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원료 안전성,환경보존,지역사회 공헌 등 3대 원칙을 지켜 환경과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도다.이번 협약식은 제주 동백마을‘동백’,전북 진안군‘인삼’,충북 괴산군 ‘닥나무’ 등에 이어 네번째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