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CJ제일제당은 올해 고기양념장 부문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의 30%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연간 양념장 매출규모는 300억원 규모로,이중 올해 해외매출은 약 100억원(약 800만달러) 수준이다.이는 작년(500만달러)보다 60% 늘어난 성과다.

CJ제일제당의 소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박찬호 부장은 “데리야끼 소스로 서구시장을 공략해 일본식 간장 소스는 물론 ‘일식 세계화’에 기여한 ‘기꼬망’간장의 사례처럼 양념소스의 글로벌화는 한식 세계화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라며 “내년에는 미국,일본,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매출 2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현지인의 취향을 고려한 소스를 개발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현지 요리에 어울리는 한식 소스도 판매 중이다.

일본에서는 2004년부터 일본 코스트코 9개 매장에 불고기 양념을 정식 납품하면서 최근 연간 매출 신장률이 3년 연속 약 60%에 달한다.CJ제일제당은 올 해 2000개 수준이었던 슈퍼체인 입점수를 내년에 60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한식 고기양념에 대한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7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생산성 본부가 시상하는 ‘2010 세계일류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세계일류 상품에 선정될 경우 정부가 주관하는 국내 음식관련 박람회는 물론 수출물량 상담이 진행되는 각종 국제 식품 전시회 참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CJ제일제당 양념소스의 해외시장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의 고기양념장은 현재 고기 양념장시장의 약 50%(2010년 누적 예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