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숨고르기 장세 연장…"'1월 효과' 노린 중소형株 선취매 유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증시가 단기급등 후 숨고르기 장세를 펼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횡보장이 예상되는 만큼 연초 효과를 노린 우량 중소형주 선취매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22일 "미국과 중국, 한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여전해 지수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에 급등해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급등 피로감에 따른 등락이 있더라도 기조적인 상승세는 유지되면서 업종 및 종목별 빠른 순환매 흐름이 전개될 것이란 설명이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 위주의 대형주 순환매에 대응하기 힘든 만큼 '1월 효과'를 노린 중소형주 공략에 나설 것을 권했다.
배 수석연구원은 "통상 연초에는 기대감에 따라 증시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경기선행지수 반등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책수혜주나 기업들의 설비증가 수혜주에 방점을 찍고 관련 중소형 종목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들은 아시아증시에서 한국과 대만 증시에 매기를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정보기술(I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현 시장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대형주인 삼성전자 한 종목으로 증시가 크게 오르지는 못하는 데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도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용잔고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을 보면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자금이라기 보다 펀드환매 등 기존 자금의 이동 정도여서 더이상의 강한 상승은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자가들의 적극인 시장 가담이 있기전에는 대형주 위주의 순환매가 중소형주로 옮겨붙는 상황이 곧바로 오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미국 증시는 고점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횡보 이후 정해진 방향성이 추세를 만드는 경험을 감안할 때 단기 증시 향방을 결정하는 키는 역시 미국 증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더 이상 상승 추진력을 강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전체 증시의 숨고르기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상승추세대 내에 있지만 이번 숨고르기를 지켜본 이후 대응해도 늦지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22일 "미국과 중국, 한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여전해 지수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에 급등해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급등 피로감에 따른 등락이 있더라도 기조적인 상승세는 유지되면서 업종 및 종목별 빠른 순환매 흐름이 전개될 것이란 설명이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 위주의 대형주 순환매에 대응하기 힘든 만큼 '1월 효과'를 노린 중소형주 공략에 나설 것을 권했다.
배 수석연구원은 "통상 연초에는 기대감에 따라 증시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경기선행지수 반등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책수혜주나 기업들의 설비증가 수혜주에 방점을 찍고 관련 중소형 종목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들은 아시아증시에서 한국과 대만 증시에 매기를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정보기술(I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현 시장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대형주인 삼성전자 한 종목으로 증시가 크게 오르지는 못하는 데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도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용잔고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을 보면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자금이라기 보다 펀드환매 등 기존 자금의 이동 정도여서 더이상의 강한 상승은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자가들의 적극인 시장 가담이 있기전에는 대형주 위주의 순환매가 중소형주로 옮겨붙는 상황이 곧바로 오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미국 증시는 고점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횡보 이후 정해진 방향성이 추세를 만드는 경험을 감안할 때 단기 증시 향방을 결정하는 키는 역시 미국 증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더 이상 상승 추진력을 강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전체 증시의 숨고르기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상승추세대 내에 있지만 이번 숨고르기를 지켜본 이후 대응해도 늦지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