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넥슨 "김비오·김도훈 후원 효과 10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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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골프는 어느 해보다 알찼다. 특히 남자골퍼들이 해외 프로골프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코리아 골프'의 위세를 떨쳤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이들을 후원하는 기업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좋은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걱정할 정도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후원업체 관계자들은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 프로골퍼 후원으로 가장 알찬 수확을 올린 곳은 게임업체 넥슨이다. 넥슨은 김비오(20)와 김도훈(21)을 후원해 짭짤한 광고 효과를 거뒀다. 김비오는 이달 초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합격,내년부터 'NEXON' 로고를 달고 세계 톱랭커들과 함께 미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김도훈은 일본골프투어(JGTO) 진출 첫해에 아홉 차례나 '톱10'에 들며 투어 상금랭킹 11위(약 9억원)를 차지했다. 올해 JGTO 상금왕 김경태가 일본 진출 첫해인 2008년에 거둔 성적(랭킹 49위)을 웃도는 활약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크아비엔비,메이플스토리 등으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업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원으로 업계 1위다. 일본 미국 유럽에 해외법인이 있고 내년엔 일본에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올해 두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투자(후원)비 대비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넥슨은 스포츠 마케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기업은 유망선수를 발굴해 후원하고,선수는 좋은 성적으로 화답하는 '윈-윈' 사례다. 이영호 넥슨 홍보과장은 "장학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한 프로골퍼 후원이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될 줄 몰랐다"며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적은 중장년층에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올해 프로골퍼 후원으로 가장 알찬 수확을 올린 곳은 게임업체 넥슨이다. 넥슨은 김비오(20)와 김도훈(21)을 후원해 짭짤한 광고 효과를 거뒀다. 김비오는 이달 초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합격,내년부터 'NEXON' 로고를 달고 세계 톱랭커들과 함께 미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김도훈은 일본골프투어(JGTO) 진출 첫해에 아홉 차례나 '톱10'에 들며 투어 상금랭킹 11위(약 9억원)를 차지했다. 올해 JGTO 상금왕 김경태가 일본 진출 첫해인 2008년에 거둔 성적(랭킹 49위)을 웃도는 활약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크아비엔비,메이플스토리 등으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업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원으로 업계 1위다. 일본 미국 유럽에 해외법인이 있고 내년엔 일본에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올해 두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투자(후원)비 대비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넥슨은 스포츠 마케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기업은 유망선수를 발굴해 후원하고,선수는 좋은 성적으로 화답하는 '윈-윈' 사례다. 이영호 넥슨 홍보과장은 "장학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한 프로골퍼 후원이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될 줄 몰랐다"며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적은 중장년층에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