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의 강원래, 구준엽이 동반 드라마 출연에 나선다.

강원래와 구준엽은 장애 극복 감동 드라마 ‘고마워 웃게 해줘서’에 실제와 같은 ‘꿍따리 유랑단’의 단장과 친구로 출연한다.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성탄특집 드라마 ‘고마워 웃게 해줘서’ 제작발표회에서 강원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나 무엇을 배웠다기 보다는, 촬영 내내 느낀거지만 예전에 누군가 다 된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다는 말을 했는데 나는 밥상을 준비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됐다는 게 무엇보다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꿨으면 좋겠다. 장애우가 마냥 불쌍한 사람이 아닌, 가족의 하나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특히 아들이 나와 입장이 비슷한 송재호 선생님이 함께 출연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더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강원래는 “나는 꿈이 많다. 그 중에서 ‘꿍따리 유랑단’의 공연이 세계적으로 힘이 필요한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무대로 자리잡기를 원한다”라면서 “얼마전 가진 소년원들과 함께 한 공연에서 그들이 웃는 모습에 힘을 얻은 것처럼, 보다 많은 활동으로 그들에게 힘을 주고 싶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유랑단’의 존재를 보다 알리게돼 더없이 기쁘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구준엽은 “극중에서도 정말 친구로 출연한다”면서 “연기가 아닌, 원래의 친구로 말하듯 대사했다. 다들 한을 표출하듯 열연을 해주셨는데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찍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마워 웃게 해줘서’는 갑자기 닥친 장애를 받아들인 후 겪게 되는 상처를 딛고 불굴의 의지로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성장기로 강원래, 오세준, 김지혜, 박현정, 송재호, 정애리 등이 출연한다. 25일 밤 11시 1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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