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으로 지난 5월 이후 중단된 북한산 골재 반입이 내년에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내년에 골재를 수입하거나 북한산을 들여오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 조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북한산 골재는 2004년 일부 지자체가 바다에서 모래 채취를 금지한 뒤 반입이 시작돼 올해 5월까지 총 3956만㎥가 수입됐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로 지난 5월 이후 반입이 중단된 상태다.

국토부는 내년도 골재 수요가 2억700만㎥로 올해보다 3.9% 감소할 것으로 보고 수요량보다 9.2% 많은 2억2600만㎥(모래 9766만㎥,자갈 1억2883만㎥)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과 세종시가 건설되는 충북,건설 경기가 활발한 울산 · 부산 · 제주는 골재 수요가 늘고 나머지 지역에선 줄 것으로 예상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