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공개매각 내년초 착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관사에 産銀ㆍ노무라증권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한통운 지분을 내년 초 공개 매각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와 채권단 측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대한통운 공개 매각 방침을 확정하고,매각 주관사로 산업은행 M&A(인수 · 합병)실과 노무라증권을 선정키로 했다.
금호와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시기,방법,가격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채권단 동의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대한통운 지분 23.95%씩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채권단,투자자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서다. 내달 중순엔 인수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teaser letter)를 발송키로 했다. 티저레터는 매각 공고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는 서류로,매각 주관사 측은 8~10개 안팎의 인수 후보기업에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 인수 후보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 SK 포스코 롯데 GS 한진 STX CJ 등을 인수 후보업체로 꼽고 있다. 이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미 인수 검토 작업에 들어간 곳도 있으며,인수 자문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포스코는 대한통운 공개 매각에 대비해 수개월 전부터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대우인터내셔널을 놓고 포스코와 경쟁했던 롯데도 대한통운을 인수,유통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기업들 중 포스코 롯데 CJ 등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삼성의 인수전 참여 여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 측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47.90%의 시가는 약 1조원이다. 공개 매각이 이뤄질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매각 대금은 총 1조7000억~2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장창민/이호기 기자 cmjang@hankyung.com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와 채권단 측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대한통운 공개 매각 방침을 확정하고,매각 주관사로 산업은행 M&A(인수 · 합병)실과 노무라증권을 선정키로 했다.
금호와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시기,방법,가격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채권단 동의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대한통운 지분 23.95%씩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채권단,투자자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서다. 내달 중순엔 인수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teaser letter)를 발송키로 했다. 티저레터는 매각 공고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는 서류로,매각 주관사 측은 8~10개 안팎의 인수 후보기업에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 인수 후보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 SK 포스코 롯데 GS 한진 STX CJ 등을 인수 후보업체로 꼽고 있다. 이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미 인수 검토 작업에 들어간 곳도 있으며,인수 자문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포스코는 대한통운 공개 매각에 대비해 수개월 전부터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대우인터내셔널을 놓고 포스코와 경쟁했던 롯데도 대한통운을 인수,유통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기업들 중 포스코 롯데 CJ 등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삼성의 인수전 참여 여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 측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47.90%의 시가는 약 1조원이다. 공개 매각이 이뤄질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매각 대금은 총 1조7000억~2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장창민/이호기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