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내년 국내 경제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입 소비재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차이나플레이션(중국발 물가 불안)이 발생하면 국내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 중국이 긴축에 나설 경우 수출이 크게 줄어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문제를 놓고도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K뷰티 로드숍(가두점) 1세대’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뷰티 브랜드 미샤가 글로벌 시장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BB크림 등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색조는 물론 기초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수익구조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매출 27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창립된 에이블씨엔씨는 2002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미샤 1호점을 오픈하면서 로드숍 화장품 열풍을 이끌었다. 이후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로드숍 브랜드가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들어 뷰티 유통 주도권이 ‘멀티 브랜드숍’인 올리브영과 온라인 등으로 넘어가면서 한때 타격을 입었다. 700여개에 달했던 미샤 오프라인 매장은 270여개로 줄었다. 에이블씨엔씨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680억원, 224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에이블씨엔씨는 그해 1분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 3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100억원, 작년에는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45억원에 달한다. 실적 반전의 원동력은 해외였다. 김민정 에이블씨엔씨 영업부문장은 “2019년만해도 국내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고 해외는 25% 남짓에 불과했다”며 “지금은 해외 매출 비중이 58%까지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미샤의 해외 진출은 다른 인디 브랜드처럼 급작스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김 부문장은 “북미·유럽 등지에선 이전부터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었다”며 &ld
최근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따뜻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항공편 확대에 나섰다.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동남아는 저렴한 물가, 육해공을 아우르는 액티비티, 맛 좋은 음식, 이국적인 관광지, 따뜻한 날씨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들이 가득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다.특히 항공사들에게 동남아 노선은 짧은 비행 거리로 인해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동남아 노선의 탑승률이 높을수록 항공사의 동계 기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타이중 운항을 재개했다. 진에어도 이달 19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인천~타이중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타이중은 대만 중부 주요 도시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로 짧고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를 자랑해 겨울철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관광, 자연, 미식 등 즐길거리가 풍부한 것은 물론 대중교통 등 여행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고미습지, 일월담, 심계신촌, 무지개 마을, 펑지아 야시장 등이 있다.대한항공은 겨울철 동남아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 운항 횟수를 확대했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10월 27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인천~푸꾸옥 노선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싱가포르 노선의 운항을 매일 2회로 늘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9일부터 부산~치앙마이 노선을 운항을 시작했다. 부산~치앙마이 노선은 모두 주 7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키오스크 도입 효과를 체감하지만, 정부 지원을 활용하진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식당·카페·PC방 등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현황 및 정책발굴 실태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도입한 이유(복수 응답)는 인건비 절감이 7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객 편의를 위해서(63.2%) △프랜차이즈 본사 지시(27.1%) △종업원 채용이 어려워서(16.8%) △정부 지원정책(4.0%) 순으로 집계됐다.응답 업체의 93.8%는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78.0%) △업무 부담 감소(11.1%) 등을 꼽았다.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비용에 대해선 61.4%는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는 9.7%에 불과했다. 본사의 지시로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답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개사 중 본사가 설치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가맹점에 부담한 경우는 96.3%에 달했다. 응답 업체의 29.6%는 키오스크 운영 관련 애로사항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 오류 등 기술 문제(46.2%) △심야 시간대 고객센터 연락 불가(37.8%)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활용 곤란(31.9%) △고객이 비대면 주문 방식에 불만 제기(30.3%)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응답 업체의 91.3%는 키오스크 도입 시 정부 지원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정부 지원의 존재를 알지 못함(66.2%) △자격 요건 미충족(16.1%) △신청 절차가 까다로움(10.1%) 등이 조사됐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키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