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금리 오를까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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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금리 오를까 내릴까/방종욱 현대증권 채권전략팀 수석연구원>--------
국내 여건만 놓고 보면 내년 금리상승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기저 효과가 사라진 상황에서 내년 한국경제는 잠재 성장률 수준인 4.5% 내외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세선 아래였던 경제지표들도 올 들어 추세선을 웃돌고 있다.
올해는 성장률 하락,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모멘텀 지표들이 금리 하락을 지지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다.특히 경기선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내년 1분기 중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자산 버블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의 명분은 충분하다.다만 친 기업,성장 중심 기조인 현 정부의 성격상 통화당국이 정부의 암묵적 동의 없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징검다리식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이유다.
내년 채권 수요를 전망할 때는 두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첫째,실질 금리 마이너스에 따른 ‘자금 이동’ 가능성이다.2004년 주가상승-채권가격 하락과 맞물리며 위험 자산으로 대규모 자금 이동이 있었다.내년을 앞둔 시점에서 주가상승-채권가격 하락 조짐은 다시 나타나고 있다.자금 이동을 점칠 수 있는 부분이다.
둘째,자본 유출입 규제에 따라 외국인들의 원화채권 수요가 바뀔 수 있다.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 방안이 계속 효과를 가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원화채권의 매력이 여전한데다 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원화채권 수요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흐름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국내 요인만 보면 금리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다만 해외 요인이 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결국 글로벌 리스크가 내년 국내 금리 상승 요인을 얼마나 희석시킬 지가 관건이다.다만 글로벌 리스크 요인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국내 요인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즉 내년에는 금리 상승에 무게를 실리겠지만 대외 여건이 금리상승 속도를 조절하거나 금리 수준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회사채 스프레드는 국채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010년 BBB-등급의 신용등급 상승과 하락 비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대부분 기업들의 신용 등급이 상승했다.이는 신용등급 버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기업의 재무 구조와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그동안 위험 산업으로 기피돼온 해운,조선,건설업의 신용 위험도 대폭 축소됐다.해운업의 경우 주요 7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했다.조선사들도 같은 시기 흑자로 전환했고 부채비율도 1분기 267%에서 3분기 223%로 개선됐다.건설업은 재무지표상의 턴어라운드는 아직 미흡하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으로 신용위험이 줄어들 전망이다.즉 돌발 요인만 없다면,내년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건만 놓고 보면 내년 금리상승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기저 효과가 사라진 상황에서 내년 한국경제는 잠재 성장률 수준인 4.5% 내외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세선 아래였던 경제지표들도 올 들어 추세선을 웃돌고 있다.
올해는 성장률 하락,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모멘텀 지표들이 금리 하락을 지지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다.특히 경기선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내년 1분기 중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자산 버블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의 명분은 충분하다.다만 친 기업,성장 중심 기조인 현 정부의 성격상 통화당국이 정부의 암묵적 동의 없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징검다리식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이유다.
내년 채권 수요를 전망할 때는 두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첫째,실질 금리 마이너스에 따른 ‘자금 이동’ 가능성이다.2004년 주가상승-채권가격 하락과 맞물리며 위험 자산으로 대규모 자금 이동이 있었다.내년을 앞둔 시점에서 주가상승-채권가격 하락 조짐은 다시 나타나고 있다.자금 이동을 점칠 수 있는 부분이다.
둘째,자본 유출입 규제에 따라 외국인들의 원화채권 수요가 바뀔 수 있다.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 방안이 계속 효과를 가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원화채권의 매력이 여전한데다 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원화채권 수요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흐름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국내 요인만 보면 금리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다만 해외 요인이 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결국 글로벌 리스크가 내년 국내 금리 상승 요인을 얼마나 희석시킬 지가 관건이다.다만 글로벌 리스크 요인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국내 요인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즉 내년에는 금리 상승에 무게를 실리겠지만 대외 여건이 금리상승 속도를 조절하거나 금리 수준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회사채 스프레드는 국채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010년 BBB-등급의 신용등급 상승과 하락 비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대부분 기업들의 신용 등급이 상승했다.이는 신용등급 버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기업의 재무 구조와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그동안 위험 산업으로 기피돼온 해운,조선,건설업의 신용 위험도 대폭 축소됐다.해운업의 경우 주요 7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했다.조선사들도 같은 시기 흑자로 전환했고 부채비율도 1분기 267%에서 3분기 223%로 개선됐다.건설업은 재무지표상의 턴어라운드는 아직 미흡하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으로 신용위험이 줄어들 전망이다.즉 돌발 요인만 없다면,내년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