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포스코에 대해 4분기에 실적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미현 연구원은 "포스코는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수익 예상 당시 국내 제품가격의 할인폭이 축소되고 국제 가격의 상승을 예상했다"면서도 "실제 제품가격은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2분기 제품 가격 인상 여부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2011년 1분기 제품가격은 올 4분기에 이어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품가격과 원재료 스프레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2분기 철강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미국 등 철강사들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국제 가격과 국내 가격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또 2분기가 철강산업의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때 철강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