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오리온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오리온 주가가 3년간 이어진 4분기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시장 대비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마케팅비 배분으로 분기편차가 크게 감소,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낮아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오리온 주가는 이달 들어 6.74% 하락해 코스피지수 상승률(6.95%)을 크게 밑돌았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0.8% 개선된 1650억원과 12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자회사는 매출이 30.0% 증가한 132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의 경우 3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내년 실적개선과 해외성장성 확보를 감안하면 오리온이 음식료업종의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5.3%, 11.2% 늘어난 7007억원과 671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중국 자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5%, 40.4% 개선된 6379억원과 756억원에 달해 국내 이익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