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선진국 증시가 지난 10월 이후 이머징 증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상대적 아웃퍼폼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MSCI선진국와 이머징 지수의 월별 수익률 차이를 보면 지난 3월 이후 7월을 제외하고는 이머징 증시가 선진국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이후 선진국 증시의 수익률이 더 높아졌고 12월 들어서는 선진국 증시 수익률이 이머징보다 2.28%포인트 높다.

국가별로 봐도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태국 등 이머징 증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선진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옥희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더블딥 우려,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선진국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에는 이머징 증시보다 선진국 증시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와 이머징 국가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로는 선진국과 달리 이머징 국가는 긴축이 이미 시작됐다는 점과 이머징 국가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선진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선진국 증시의 상대적인 아웃퍼폼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