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 VIP 고객의 증가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파라다이스는 GKL 등과 함께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을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계열은 국내 16 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증권사 나재영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올해 드롭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스를 구매한 총액) 기준 85~90%가 VIP 고객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진행된 프로모션으로 인해 증가한 중국VIP들의 드롭액이 하반기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파라다이스는 매출액 기준 45~50% 수준의 시장점유율(상장사 파라다이스 워커힐 기준 28~30%)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은 중국, 일본, 교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 파라다이스는 해외 VIP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을 통해 드롭액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일시적인 홀드율(드롭액에서 게임 결과 카지노가 이긴 금액의 비율) 하락으로 인해 마진은 하락했다고 나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프로모션으로 증가한 드롭액은 하반기 지속되고 있다. 중국VIP 고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교포들의 이용증가가 예상되는 등 드롭액 증가는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일회성 비용 제거와 홀드율의 정상화를 통해 마진 회복도 기대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매출액 1100 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4.5%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