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D램 가격이 재차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8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350원(1.47%) 내린 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3만여주의 순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대만의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2월 하반기 1GB(기가바이트) DDR3 고정가격은 상반기보다 11% 하락한 0.97달러를 기록해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는 오히려 '악재의 선반영' 차원에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하락이 빠르다면 그만큼 바닥도 빠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1분기초 2위권 D램 업체들의 추가적인 감산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은 대만업체들의 대대적인 감산 시그널은 하이닉스에는 급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