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튀어나온 입을 가진 40대 직장인 구현기(가명, 종로구)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한창 자랄 나이인 10살 된 초등학생 아들에게서 "아들아 이것만은 닮지 말아다오" 하고 소원했던 부분인 돌출입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아빠를 닮아 제법 공부도 잘하고 똘똘하여 반에서 반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활달한 아이인데 돌출된 입으로 인해 이미지가 뚱한 인상, 화난 인상 같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더욱 걱정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돌출입이라 유전적으로 돌출입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나 자꾸 입을 앞으로 내미는 후천적인 습관으로 돌출입의 증상이 보이는 어린 자녀들의 경우, 얼마든지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어린이 교정 잘하기로 유명한 강북 쌍문역 치과의 양현봉 원장은, “어린이 교정의 경우, 영구치아가 아직 맹출하지 않아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성장 후 2차 교정이 필요 없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라며, “자녀의 돌출입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성인이 되기 전에 미리 교정치료를 해주는 것이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민 끝에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양현봉 원장을 찾아 상담을 받은 구씨는, 겨울방학 어린이 교정치료를 미리 예약했다. 그는, “앞으로 아빠 때문에 돌출입이 되었다는 원망을 듣지 않아도 되어 시름을 덜었다. 2년 후 훨씬 잘생겨질 아들의 얼굴을 상상하면 기분이 좋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어린이교정, 추후의 복잡한 교정치료 미리 예방하는 효과 자녀가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이 있다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등으로 인해아래턱과 위턱의 사이 또는 위치가 지나치게 차이가 나거나, 성장 기간 동안 젖니가 너무 일찍 빠진 경우에는 영구치열이 자리 잡게 되면 장기간 치료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어린이 교정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 어렸을 때 미리 치아교정을 해주면 치열의 흐트러짐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힘을 잘 이용해서 어린이교정을 하면 턱 성장도 억제하거나 촉진시켜서 나중에 있을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교정치료를 함으로써 성장 후 복잡하고 고통이 있는 치료를 미리 예방할 수 있으며, 골격적인 부조화를 조기에 해결해 줄 수 있다” 대부분 부모님들의 생각은 자녀가 자라나서 나중에 교정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린이교정을 통해서 미리 교정치료를 하면 주걱턱이나 돌출입 같이 골격적 부조화가 나타난 부정교합을 어느 정도 선까지는 방지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양현봉 원장은, “소아, 청소년 교정은 미래에 가능한 부정교합을 예방하거나, 현재의 부정교합이 더욱 더 심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법이다. 나쁜 습관에 의해 야기되는 부정교합을 치료할 수 있으며, 심리적 안정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해결에도 도움이 되므로, 이런 경우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통해 자녀들의 치아건강을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