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투신의 매물 압박에 주춤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포인트(0.14%) 오른 2039.9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내년 경기확장 기대감에 상승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한때 2045.39까지 올라 장중 연고점을 높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확대되는 투신의 매물에 쉽게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33억원, 1487억원의 매수 우위다. 기관은 투신 2001억원 등 25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 의약품 기계 운송장비 등이 상승세인 반면, 건설 보험 금융 은행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이 오름세고,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 유입에 장중 최고가를 95만3000원까지 올려놨다.

의약품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모처럼 강세다. 녹십자 동아제약 종근당 동성제약 등이 2~4%대의 오름세다. 구리값이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다. 이구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대창과 서원은 9~11%대의 급등세다. 풍산도 상승 중이다.

현재 상한가 5개를 포함한 35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45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