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내년 1월 주식시장은 조정가능성이 높지만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1910~209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조성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2000포인트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었던 기저에는 낮은 자본비용(COE)이 큰 역할을 했다"며 "그런데 최근 국내외 장기채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남유럽지역의 재정위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자본비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자본비용 하락요인이던 3저(원자재 금리 달러약세) 효과가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경제회복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와 한미간 채권 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달러화 자금 유출 등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익모멘텀이 커지고 있는 에너지 화학 금융 등과 인플레이션 상승 수혜업종인 정보기술(IT) 업종으로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1월 관심종목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OCI GS 하나금융지주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