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해 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체는 인터파크와 신세계몰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1~9월)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사건 1601건을 분석한 결과 거래건수(100만건)당 피해구제 사례는 통신판매중개업자(오픈마켓) 중에서는 인터파크아이엔티가 6.53건으로 가장 많았고,SK텔레콤 11번가 2.44건,이베이옥션 1.24건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통신판매업자 부문에서는 신세계몰(신세계온라인사업부)이 5.22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CJ오쇼핑 2.05건,GS홈쇼핑 1.73건 등으로 집계됐다.

22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피해유형은 제품의 품질과 A/S 문제로 교환 및 환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336건(45.0%)으로 가장 많았다.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고,임의로 계약을 취소하거나 계약해지 후 환급이 지연되는 등 계약해제·해지 피해는 151건(20.2%),사업자의 계약불이행도 112건(15.0%) 등으로 뒤를 이었다.지난해보다 계약불이행,부당행위,광고 피해는 증가했지만 계약해제 및 해지와 품질A/S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게 소비자원의 분석이다.

피해 품목은 의류,가방 등 의류·신변용품 212건(28.3%),문화용품 104건(13.9%),정보통신기기 90건(12.1%) 등의 순이었으며,지난해보다 정보통신서비스,스포츠·레져·취미용품 관련 피해는 증가한 반면 차량,정보통신기기,가사용품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피해 구제 방법은 483건(64.7%)이 합의권고 단계에서 처리됐고,환급 272건(36.5%),계약해제 64건(8.6%),배상 42건(5.6%) 등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