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최근 3년간 중단됐던 미국과 대만 간 무역회담이 다음달 재개된다.

셴뤼쉰(沈呂巡) 대만 외교부차장(외교차관)은 22일 입법원(의회)에서 “미국과의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회담이 다음달 개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양국은 1994년 9월 TIFA에 서명한 이후 매년 회담을 열었으나 2007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분쟁이 생기면서 3년 동안 회담을 열지 못했다.

대만은 지난해 갈비,내장 등의 수입을 재개했으나 여론의 거센 반발로 일부 조치를 철회했다.이로 인해 양국 간 TIFA 회담은 재개되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대표단이 지난 9월 타이베이를 방문,TIFA 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미국과의 TIFA 회담이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반면 전문가들은 미국이 대만의 준비 미비를 이유로 가까운 장래에 FTA를 체결하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