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중국,브라질,인도 등 브릭스(BRICs) 국민들은 미국이나 유럽 국민들보다 내년도 경제에 대해 더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갤럽 등 각국 여론조사 기관들이 최근 53개국 6만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22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릭스 국가의 응답자 가운데 42%는 내년도 자국 국가 경제와 개인의 삶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올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또 2011년이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30%가 ‘그렇다’고 답했다.‘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42%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G7 국가들은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국가인 영국의 경우 응답자의 8%만 내년도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전 세계 평균은 30%였다.

브릭스 중에서는 러시아가 유일하게 비관적인 전망이 낙관론을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는 브릭스 국가 가운데 경제 성장률이 가장 저조하다.

갤럽 관계자는 “여전히 부가 유럽과 북미에 집중돼 있지만 힘과 번영이 서구에서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19개국의 국민들은 내년에 정신적,육체적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34개국 국민들은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