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31.69포인트(0.53%) 오른 5983.49로 거래를 마쳤다.사흘 연속 상승하며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6000선 재등정을 시도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7.78포인트(0.20%) 내린 3919.71로 마감했고,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10.07포인트(0.14%) 하락한 7067.92로 장을 마쳤다.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이틀간 이어온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지수는 0.34포인트(0.12%) 상승한 281.45에서 장을 마감했다.올 들어 상승률은 10.9%에 이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 2.5%에서 2.6%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연말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스티븐 포프 스포트라이트아이디어 운용파트너는 “미국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높여 유럽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며 “최근 갤럽 조사에 따르면 내년 브라질과 인도,중국 등 신흥 국가에서도 낙관론이 높은 만큼 중산층이 자동차와 의료 부문에서 소비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힘입어 르노가 1.3% 오르는 등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윈도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반도체 업체 ARM이 9.1% 급등하는 등 정보기술(IT)주도 강세를 보였다.프랑스 명품업체 LVMH는 1.8% 올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