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추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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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내 증시가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상승 탄력은 다소 떨어졌다.투신권의 순매도가 계속되면서 일부 종목만 오르는 종목별 차별화가 여전하다.전문가들은 증시의 단기 과열을 점검하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접을 때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1.02포인트(0.05%) 오른 2038.11에 장을 마쳤다.전날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한 데 힘입어 장 초반 2045.39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기관이 46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눌렀다.특히 투신은 300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이달 들어서만 2조2000억원 이상의 환매를 겪으면서 투신의 매수 여력이 크게 줄었다.반면 외국인이 3517억원,개인이 194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장중 95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최근 선전했던 은행이나 금융,증권주가 하락하고 전날 급등했던 철강,화학 업종이 약세로 돌아서는 등 순환매가 빠른 모습이다.주도주가 하루 단위로 바뀌는 만큼 종목 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다.하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접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이라며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는 외국인 중 미국 국적 비중이 절대적인만큼 미국 증시가 안정적이면 외국인 매수세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선진국의 연말 소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데다 글로벌 증시 분위기도 낙관적이다.
문제는 기관의 매도세와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다.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신권은 매수 여력이 떨어져 종목별 비중 조절에 나서야 하는 상황” 이라며 “투신권의 매수 또는 매도가 몰리는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단기적인 수익률 쏠림 현상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말이 다가올수록 대형주 강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까지 2% 남겨둔 시점에서 단기 기술적 과열 시그널도 눈에 띤다” 며 “특히 펀드 환매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기관 매물로 인한 일시적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실적 추정치 변화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며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되는 업종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단기 순환매 차원에서는 지난 주말 대비 영업이익(22일 기준)이 개선된 통신서비스와 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소비자 서비스 업종을 추천했다.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우량주도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볼 때 신흥국 보다는 선진국 경기회복 수혜주로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 며 “원유와 철강 등 기초 소재 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SK에너지와 포스코,현대제철 등이 유망하다”고 꼽았다.또 선진국 소비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 업종은 IT가 될 것이란 점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22일 코스피지수는 1.02포인트(0.05%) 오른 2038.11에 장을 마쳤다.전날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한 데 힘입어 장 초반 2045.39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기관이 46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눌렀다.특히 투신은 300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이달 들어서만 2조2000억원 이상의 환매를 겪으면서 투신의 매수 여력이 크게 줄었다.반면 외국인이 3517억원,개인이 194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장중 95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최근 선전했던 은행이나 금융,증권주가 하락하고 전날 급등했던 철강,화학 업종이 약세로 돌아서는 등 순환매가 빠른 모습이다.주도주가 하루 단위로 바뀌는 만큼 종목 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다.하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접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이라며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는 외국인 중 미국 국적 비중이 절대적인만큼 미국 증시가 안정적이면 외국인 매수세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선진국의 연말 소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데다 글로벌 증시 분위기도 낙관적이다.
문제는 기관의 매도세와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다.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신권은 매수 여력이 떨어져 종목별 비중 조절에 나서야 하는 상황” 이라며 “투신권의 매수 또는 매도가 몰리는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단기적인 수익률 쏠림 현상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말이 다가올수록 대형주 강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까지 2% 남겨둔 시점에서 단기 기술적 과열 시그널도 눈에 띤다” 며 “특히 펀드 환매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기관 매물로 인한 일시적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실적 추정치 변화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며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되는 업종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단기 순환매 차원에서는 지난 주말 대비 영업이익(22일 기준)이 개선된 통신서비스와 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소비자 서비스 업종을 추천했다.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우량주도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볼 때 신흥국 보다는 선진국 경기회복 수혜주로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 며 “원유와 철강 등 기초 소재 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SK에너지와 포스코,현대제철 등이 유망하다”고 꼽았다.또 선진국 소비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 업종은 IT가 될 것이란 점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