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두산에 대해 "2011년 두산의 키워드는 관계사들의 기업공개(IPO)와 가치부각"이라며 "이를 통해 두산그룹의 유동성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9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이날 분석리포트를 통해 "두산엔진, KAI, 제일유압 등 두산 관계사 및 기계·방산업종의 IPO를 통해 앞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0년 11월 손자회사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의 합병 및 두산메카텍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비상장 두산메카텍의 우
회상장 및 두산건설의 유동성 확보한데 이어 2009년 영업외손실로 인해 자본잠식이었던 손자회사 두산엔진이 2011년 1
월 상장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산그룹의 시가총액은 불어날 것이고, 두산그룹에 대한 시장의 유동성 우려도 불식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또 "2011년 자회사인 DIP홀딩스의 비상장자산인 KAI가 상장될 경우 매각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제일유압이 상장될 경우 규모와 성장성에서 월등한 모트롤사업부의 밸류에이션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