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자회사 현대이에치시엔의 상장으로 현대홈쇼핑의 지분가치가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신규제시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현대에이치시엔의 상장 후 지분가치를 고려할 때 현대홈쇼핑의 적정 시가 총액은 1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국(MSO)사업자인 현대에이치시엔은 이날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후 현대홈쇼핑의 보유 지분은 19.7%가 된다.

그는 "공모가(3800원) 기준으로 볼 때 현대에이치시엔의 시총은 4000억원 수준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현대에이치시엔의 장부가는 현재 470억원에서 상장후 800~1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겨울 유형상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판매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총취급고와 영업이익이 각각 4979억원과 32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