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삼성증권에 대해 "앞으로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채민경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동사의 자산 1억원 이상(HNW)의 고객 수는 11월말 기준 7만5600명에서 최근 7만85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이라며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랩어카운트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돼 동사의 잔고는 11월말 기준 2.7조원에서 2.9조원, 주식형 잔고도 2.2조원에서 2.3조원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NW 고객의 신규 유입은 지난 2분기 750명이며, 신규 유입 고객의 50%정도가 랩어카운트로 유입되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고객수 중에서 랩어카운트 사용중인 고객은 13%에 불과해 신규고객 이외에도 기존 HNW 고객기반을 통한 랩어카운트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향후 노령화에 따른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대안 투자처로써 랩어카운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따라서 동사의 2011년 랩어카운트 관련 수익은 순영업수익의 14%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