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내년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구성 시점이라며 유망종목 8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전종규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이 또 한차례 레벨업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풍부한 유동성, 실적 안정성,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지수 상승의 견조한 버팀목"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최근 2년간 반영되고 있는 지수 레벨업과 수급의 쏠림 현상으로 종목선정이 한층 복잡해졌다"며 "내년 주식시장은 수급의 집중현상으로 선택과 집중, 즉 업종과 종목간 수익률 차별화가 더 확실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말 연초 주식시장 랠리에서 헤게모니 선점이 절실하다"며 내년을 여는 투자 아이디어로 ◇실적 턴어라운드 ◇인플레이션 수혜 ◇기업 이노베이션 ◇미드-스몰캡(유망 중소형주)을 제시했다.

내년 시장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연초랠리의 선두주자는 턴어라운드 기업의 몫으로 꼽았다. 내년 업종별로 실적이 개선되는 속도와 강도를 가늠할 때 내년 1분기까지 여전히 매력적인 턴어라운드 업종으로 IT, 금융, 건설, 에너지를 제시했다.

내년 또 하나의 화두인 인플레이션 수혜주로는 협상력을 보유한 기업, 가치주, 상품관련주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기업 이노베이션 역시 대내외적 기술변화와 신흥시장 시장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중이고 대기업의 구조적 변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내년 유망 투자 아이디어로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시장상승의 원동력으로 지목되는 유동성 장세의 수혜는 중소형주에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투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내년 유망종목으로 △KB금융LG전자GS롯데칠성LS삼성SDI인터플렉스오성엘에스티 등 8개 종목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