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내 증시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2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036.32로 전날보다 1.79포인트(0.09%)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연고점을 경신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4.30포인트(0.21%) 오른 2042.41로 출발했다.하지만 이내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육군이 이날 경기도 포천에서 최대 규모의 합동 화력 훈련을 한다는 소식도 관망 요인이 됐다.

투신이 6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투신 등 기관투자자들은 총 4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드 환매로 인해 투신의 매수 여력이 떨어진 상태” 라며 “빠른 주도주 변화 속에서 상승 종목을 사려면 보유 종목을 팔아야만 하는 게 고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183억원,개인은 1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전기가스(1.43%) 운송장비(1.03%) 은행(0.73%) 서비스(0.28%) 의약품(0.05%) 등이 상승세다.반면 의료정밀(-1.47%) 건설(-1.03%) 전기전자(-0.82%) 철강금속(-0.79%) 증권(-0.74%) 운수창고(-0.72%) 등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약세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삼성전자가 5거래일 만에 1.17% 내린 92만7000원으로 하락 반전했다.철강제품 내수 판매가격을 동결키로 했다는 소식에 포스코가 0.71% 떨어졌다.

동국제강현대제철 등 철강주도 동반 하락했다.한전산업은 희소광물 등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04.59로 전날보다 0.42포인트(0.08%) 떨어졌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