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및 노인용 복지용품을 만드는 창림정공(대표 박성권)은 저상형 장애인용 차량(사진)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개조한 창림정공의 장애인용 차량은 탑승구 높이를 25㎝에서 13㎝로,탑승 각도는 14도에서 8도로 낮춰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문과 램프(휠체어가 차량에 탑승하는 통로)는 리모컨을 이용해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기존 차량은 후면으로만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었던 반면 창림정공 차량은 측면 후면에서 모두 승하차가 가능하다. 탑승 가능 휠체어 수도 기존 1대에서 5대로 늘려 이용의 효율성을 더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탈부착할 수 있어 이용자가 휠체어를 탄 상태로도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버튼 하나로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게 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했다.

차량 가격은 4100만원대로 6500만원대의 수입 차량은 물론 기존 국내에 출시돼 있던 장애인용 차량보다도 저렴하다. 창림정공 관계자는 "수입차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낮게 책정했다"며 "내수는 물론 북미 지역에 수출도 추진해 내년 350대 판매,1400만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