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을 위한 일시적인 특별지원한도가 절반으로 줄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윈원회는 2011년 1분기 중 총액대출한도 규모를 올 4분기 8조5000억원보다 1조원 줄어든 7조500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은 "금융경제상황 호전과 중소기업 패스트트랙(Fast-Track) 프로그램과 연계한 특별지원한도의 신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 리먼사태 직후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확대했던 총액대출한도의 일부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줄어드는 부분은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프로그램과 연계한 특별지원한도 부분으로 2조원으로 늘렸던 한도를 1조원으로 줄이는 것이다.

다만 중소기업 결제자금 지원을 위한 3개 자금한도(1조5000억원)와 지방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지역본부별한도(4조9000억원)는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리먼사태 직후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한은은 총액대출한도를 3조5000억원 증액했으며, 지난 7월에는 금융경제상황 호전 등의 이유로 늘어난 총액대출한도 가운데 일부를 1조5000억원으로 줄였다. 당시 감축한 항목은 3개 자금한도로 기업구매자금대출과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및 무역금융 취급실적을 기준으로 한도를 배정하는 부분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