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플렉스컴이 하반기에도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후 1시 33분 현재 플렉스컴은 전날보다 160원(2.87%) 오른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회사측에 따르면 플렉스컴은 12월 현재까지 실적을 자체 집계한 결과 올해 하반기에만 850억원을 웃도는 매출액과 8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와 23% 증가한 수치다.

하경태 플렉스컴 대표는 "4분기는 연말 재고 조정등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갤럭시 시리즈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LED 및 LCD TV, 갤럭시탭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확대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경쟁력과 수익성도 크게 향상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성공적으로 조달한 자금을 베트남 현지법인의 설비투자를 통해 멀티급 이상의 고부가가치 제품과 늘어나는 물량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창사이래 최대실적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