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지수의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던 유틸리티주가 반등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전략적인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그간 못올랐던 데에 따른 단기적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정부의 요금 규제 완화와 연료비연동제 등의 정책 변수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 오후 1시46분 현재 전기가스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0.49% 오른 976.42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1%대 후반까지 올랐던 데에 비해서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업종 대장주인 한국전력은 1%대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다 현재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28% 오르고 있고, 지역난방공사는 1.47% 상승세다. 한국가스공사는 사흘째 업종지수와 연동하며 오르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올초대비 상승(약 20%) 랠리를 펼칠때 약 6%대 빠지며 소외됐던 전기가스업종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업종지수는 현재까지 최근 사흘간 4% 넘게 올라 코스피지수(0.47% 상승)대비 아웃퍼폼(수익률상회)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은 내년 기대감과 그동안 못 올랐던 부분이 채워지는 단기적 상승으로 본다"면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펀더멘탈적인 측면에서 올해 유틸리티업종이 너무 좋지 않았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보다 좋아질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예정된 정부 정책의 변화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신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전기 요금 추가 인상이 기대된다"면서 "7월에는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도입으로 정부의 요금 규제가 해소될 전망이라 정부 규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등하는 유틸리티株,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