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새만금CSOs 처리시설 등 총 4개 사업장
건축,토목,환경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정부 발주 사업 수주

금호건설이 최근 일주일새 건축과 토목, 환경사업 부분 등 4개 사업장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금호건설(대표이사 기옥 사장)은 지난 21일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와 천왕 2지구 2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22일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 건설공사 2공구, 새만금유역 CSOs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열흘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대규모 공사를 연일 수주함에 따라 금호건설은 공공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사업장의 경우, 토목 2곳, 건축 1곳, 환경사업 1곳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주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21일 가장 먼저 수주에 성공한 '고속국도 제600호선 부산외곽순환 건설공사 제12공구’사업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이곡리~일광면 화전리 일대에 4차로 도로를 신설, 연장하는 공사로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약 950억원(금호 지분 85%, 약 80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500일이다.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공사는 남해·중앙·경부·부산-울산선과 연계되어 부산인근 광역교통의 중심축이 되어 남동권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H공사에서 발주한 ‘천왕 2지구 2단지 아파트’의 건설공사는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12번지 일원에 지하 3층 ~ 지상 20층 아파트 16개동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870억원 규모(금호 지분 80%, 약 700억원)로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2개월이다.

22일 수주한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 건설공사 2공구’사업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동에서 청학동 일원에 남항대교와 북항대교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조달청(부산시)에서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발주한 사업을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 90% + 국제산업개발10%)이 예가대비 67%의 금액인 약 400억원에 수주를 따냈다. 총 공사기간은 약 37개월이다.

또 같은날 수주에 성공한 곳은 금호건설과 고려개발이 컨소시엄(고려개발 30%, 금호건설 25%)을 구성해 한국환경공단에서 발주한 435억원 규모의 ‘새만금유역 CSOs 처리시설 설치사업’이다. 금호건설은 향후 해수담수화, 바이오가스, 원자력발전 등 건설시장의 新성장동력이라 불리는 녹색산업 분야에서 국내 탑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2011년 이후에도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공공부문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과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수주 전략 추진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서 한단계 도약할 전략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