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연평도 포격사건과 관련, “방치하면 수천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강한 표현의 경고가 등장했다고 일본 요미우리(読売)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유엔대사가 “세계가 지난 수십년 동안 경험하지 않은 규모의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러시아가 위기감을 고조시켜 성명을 채택해 한국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중지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러시아 성명안은 유엔사무총장 특사를 남북 양측에 파견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니시다 츠네오(西田恒夫) 일본 유엔대사가 “특사의 임무를 정하지 않고 보내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하자 추르킨 대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무책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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