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23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현재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누적수익률을 전날 대비 2.68%포인트 끌어올리며 굳히기에 나섰다.

김 과장은 이날 오성엘에스티 한국전자인증 CJ제일제당 등 총 7개 종목을 신규 매수했다. 이 중 한국전자인증 매매를 통해 200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으나 오성엘에스티 전량 매도를 통해서는 93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보유종목 중 중앙백신엔씨소프트를 모두 팔아 각각 164만원, 64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링네트 전량매도로 84만원 이상의 이익도 거뒀다.

이날 중앙백신은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접종에 나서겠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한 때 2만2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야구단 창단 추진 소식에 전날 급락했던 엔씨소프트(2.02%)는 닷새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로야구단 운영에는 연간 200억∼300억원이 소요되지만 티켓판매 등 수익사업을 감안할 때 실제 비용으로 나가는 돈은 수 십억원일 것"이라며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2.33%)과 SK에너지(1.07%)가 모두 상승한 덕에 누적수익률이 1.31%포인트 높아졌다.

SK에너지는 외국계투자자들이 엿새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덕분에 하락 하루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가 소폭이나마 수익률을 개선시켰고, 나머지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모두 뒷걸음질쳤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누적수익률이 2.42%포인트 떨어져 참가자들 중 가장 큰 낙폭을 경험했다. 그는 LS와 STX메탈을 각각 189만원, 47만원의 손실을 입고 손절매했고, CJ와 대한항공 전량 매도를 통해서도 총 149만원의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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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