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끝나면서 배추와 무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1㎏ 상품의 전국 도매가는 지난주 내내 1240원을 유지했으나 이번 주 들어 하락하며 23일 1040원을 기록했다. 김장철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 ㎏당 1400원대를 넘었던 무도 지난주까지는 1000원대 이상에 거래됐으나 이날 700원까지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농협 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에서 배추는 지난주보다 16.3% 내린 한 포기당 3600원,무는 28.9% 내린 한 개당 1550원에 판매됐다. 양재점의 정성길 계장은 "지난 11월 중순 시작된 김장철이 지난주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배추와 무 등에 대한 매기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정 계장은 "앞으로 나올 겨울배추는 시설재배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가 자체가 높다"며 "내년 봄까지는 현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