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이혼 두번 밖에 안했다…가정불화 아이콘 억울"
개그맨 엄용수가 '가정불화의 아이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출연한 엄용수는 "개그맨 데뷔 후 큰 인기는 없었다가 1997년 가정불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연예가 뉴스의 메인을 독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개인적으로 2번의 이혼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몇 번이냐"는 MC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두 번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엄용수는 "이혼하면 외국에 몇 년 갔다 왔어야 했는데 나는 뻔뻔하게 계속 앉아있으니까 이혼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에 나 혼자 계속 불려 다녔다"며 "그래도 방송에 나오면 인기가 오를까 싶어 부를 때마다 돌아다니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학래는 "이혼 얘기를 무대에서나 방송에서나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 사람은 엄용수 밖에 없다"며 "특히 조영남이랑 친한데 동병상련이라고 행사 있으면 엄용수에게만 준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엄용수 외에 심형래, 김학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