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새 START' 비준…전략 핵무기 1550기로 감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상원이 핵무기 숫자를 서로 줄이기로 한 러시아와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비준했다.
미 상원은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START 비준안 표결을 실시해 찬성 71,반대 26으로 통과시켰다. 새 START는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해 채택됐다.
각국의 전략 핵무기 숫자를 2200기에서 1550기로 감축하고 상호 무기 모니터 · 검증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정치적으로는 양국관계를 재설정하는 상징성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하나의 대외정책에서 성과를 올린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전진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도 "이 조약을 통해 북한과 이란에 국제사회가 탈법적으로 핵을 개발하려는 국가의 핵 야욕을 억제하는 데 단결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 상원의 START 비준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러시아가 앞서 체결한 협정 문구 중 일부가 수정됐다"면서 "관련 내용을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 상원은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START 비준안 표결을 실시해 찬성 71,반대 26으로 통과시켰다. 새 START는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해 채택됐다.
각국의 전략 핵무기 숫자를 2200기에서 1550기로 감축하고 상호 무기 모니터 · 검증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정치적으로는 양국관계를 재설정하는 상징성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하나의 대외정책에서 성과를 올린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전진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도 "이 조약을 통해 북한과 이란에 국제사회가 탈법적으로 핵을 개발하려는 국가의 핵 야욕을 억제하는 데 단결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 상원의 START 비준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러시아가 앞서 체결한 협정 문구 중 일부가 수정됐다"면서 "관련 내용을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