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코스닥 기업 디브이에스의 지분을 대거 떠안았다가 전량 처분했다. 디브이에스 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오른 지 2주 만의 일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디브이에스 633만주(10.35%)를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전량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35억1500만원으로 2600만원가량 손실을 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8일 디브이에스 증자에 단기투자 목적으로 참여했다가 '본의 아니게' 최대주주에 올랐다. 청약 경쟁률이 2.4 대 1에 불과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물량을 받은 탓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의도하지 않게 최대주주가 됐고,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분을 빨리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