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새 영화 ‘심장이 뛴다’에서 맞는 열연을 펼친 것과 관련해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심장이 뛴다’(감독 윤재근)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일은 “정말 많이 맞았다. 특히 김상호 선배한테 맞은 신은 평생 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박해일은 “병실에서 맞는 신을 찍는데 김상호 선배의 손이 정말 크더라. 8시간 찍었는데 몇 대 맞고 며칠 동안 귀에서 벌레 날라 다니는 소리가 났다. 정말 아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윤진 선배한테도 따귀 2대를 맞았는데 손이 정말 맵다”면서 “조심스럽게 못 때리시는거 같아 편하게 하라니까 쓱 가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윤진은 “배우로서 부족한 면이 많지만 때리는 거 하나는 잘한다”라면서 “손에 힘을 빼고 때리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쉬리’나 ‘단적비연수’의 정두홍 무술감독한테 배운 게 아직까지도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전했다.

김윤진은 “일단 맞는 사람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때릴 때 세게 때려야 NG가 안난다. 세게 두 세 번 테이크에 O.K 날 수 있도록 미안했지만 마구 때렸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영화 ‘심장이 뛴다’는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남녀가 자기 가족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펼치는 뜨겁고 강렬한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2011년 1월 6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