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탐사광구 매장량 가치 부각…목표가↑-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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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24일 SK에너지에 대해 탐사광구의 매장량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SK에너지(2011년 1월 1일 분사후 SK이노베이션㈜)는 지난 23일 자원개발 자산중 2건에 대한 매각을 발표했다. 첫째, SK do Brazil㈜ 지분 100%를 머스크 오일(Maersk Oil, 덴마크)에 2조7276억원에 매각한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 do Brazil㈜은 브라질 자원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SK에너지㈜ 자회사로, BM-C-8광구(생산중), BM-C-30 및 32광구(탐사중)를 가지고 있고 BM-C-8광구에서 일산 7000~1만 배럴 정도 생산하고 있다"며 "장부가액 5437억원을 고려할 때 처분이익은 2조183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둘째, 호주 석탄생산 자회사인 SK Energy Australia㈜ 지분 100%를 그룹관계사인 SK네트웍스㈜에 매각한다. 매각가액은 1948억원이며 장부가액 1714억원 대비 234억원 높은 금액이다. 추가로 중국 석탄자회사에 대해서는 추후 매각이 진행될 계획이다(예상 매각가액 418억원).
이번 자산 매각이 SK그룹의 자원개발 역할 정리와 숨겨있던 탐사광구 가치 부각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SK그룹 계열사간 자원개발 역할에 정리가 이루어지면서 SK에너지㈜는 원유 및 천연가스 자원개발에 집중하게 된다"며 "이번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 2조9000억원을 현재 탐사중인 광구에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생산가능 매장량규모를 2010년 5.5억배럴에서 2015년 10억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석탄 및 철광석 광물자원은 SK네트웍스㈜가 전담하게 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숨겨있던 원유/천연가스 탐사광구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 do Brazil㈜ 매각가액 2.7조원 구성은 'BM-C-8광구가치 8800억원와 2개 탐사광구 1.8조원'으로 추론된다"고 했다.
그는 "BM-C-8광구 잔여 매장량은 약 2200만배럴로, 광구가치로 8800억원 정도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브라질 BM-C-30광구와 32광구는 기업가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았었다"며 "가능매장량(매장량 확정전의 가상 매장량) 규모가 8.5억배럴 수준이지만 탐사중인 광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10년 말~2011년 국제유가 강세 및 이번 탐사광구 매각을 배경으로, 기존 생산광구 이외에 탐사중인 23개 광구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예상대로 2011년 E&P 재평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SK에너지(2011년 1월 1일 분사후 SK이노베이션㈜)는 지난 23일 자원개발 자산중 2건에 대한 매각을 발표했다. 첫째, SK do Brazil㈜ 지분 100%를 머스크 오일(Maersk Oil, 덴마크)에 2조7276억원에 매각한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 do Brazil㈜은 브라질 자원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SK에너지㈜ 자회사로, BM-C-8광구(생산중), BM-C-30 및 32광구(탐사중)를 가지고 있고 BM-C-8광구에서 일산 7000~1만 배럴 정도 생산하고 있다"며 "장부가액 5437억원을 고려할 때 처분이익은 2조183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둘째, 호주 석탄생산 자회사인 SK Energy Australia㈜ 지분 100%를 그룹관계사인 SK네트웍스㈜에 매각한다. 매각가액은 1948억원이며 장부가액 1714억원 대비 234억원 높은 금액이다. 추가로 중국 석탄자회사에 대해서는 추후 매각이 진행될 계획이다(예상 매각가액 418억원).
이번 자산 매각이 SK그룹의 자원개발 역할 정리와 숨겨있던 탐사광구 가치 부각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SK그룹 계열사간 자원개발 역할에 정리가 이루어지면서 SK에너지㈜는 원유 및 천연가스 자원개발에 집중하게 된다"며 "이번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 2조9000억원을 현재 탐사중인 광구에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생산가능 매장량규모를 2010년 5.5억배럴에서 2015년 10억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석탄 및 철광석 광물자원은 SK네트웍스㈜가 전담하게 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숨겨있던 원유/천연가스 탐사광구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 do Brazil㈜ 매각가액 2.7조원 구성은 'BM-C-8광구가치 8800억원와 2개 탐사광구 1.8조원'으로 추론된다"고 했다.
그는 "BM-C-8광구 잔여 매장량은 약 2200만배럴로, 광구가치로 8800억원 정도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브라질 BM-C-30광구와 32광구는 기업가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았었다"며 "가능매장량(매장량 확정전의 가상 매장량) 규모가 8.5억배럴 수준이지만 탐사중인 광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10년 말~2011년 국제유가 강세 및 이번 탐사광구 매각을 배경으로, 기존 생산광구 이외에 탐사중인 23개 광구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예상대로 2011년 E&P 재평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