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GS건설에 대해 내년 탄탄한 성장이 기대되고 해외 수주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2011년 매출 성장률은 15.0%, 영업이익 성장률은 19.4%로 탄탄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해외부문 신규수주 비중이 50%선에 육박하면서 국내 주택부문 부진으로 인한 할인 요인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미 확보된 해외부문 수주 물량(약 40억달러 상회)과 국내 인천조력발전 공사비 1조7000억원 중 5000억원을 초기에 인식할 것으로 전망돼 신규수주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일 것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GS건설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300억원과 12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1%, 30.2% 증가한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이기 때문에 시장 컨센서스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11년 GS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조8890억원과 6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와 19.4% 증가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주택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4.2% 줄어든 1조5000억원대로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해외플랜트부문과 환경·발전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58.9%, 255.4%에 달해 탄탄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